17일 새벽 0시 53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용두 터널 부근에서 보성 쪽에서 광주로 들어오던 렌트한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차선으로 넘어가며 차량에 탔던 4명이 차량 밖으로 튀어 나갔다.
이 사고로 인해 승용차에 탔던 30대 남성 2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또 다른 탑승자인 1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은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일단 렌터카 운전자가 터널을 벗어난 뒤 우회 커브 길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뒤 탑승자들이 모두 차량 밖으로 튀어 나가 숨져 누가 운전자인지 알 수 없어 4명의 시신을 모두 부검해 음주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숨진 4명의 시신에서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차량을 빌린 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신원파악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