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지역 방송에 따르면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찰리 벡 LAPD 국장은 총기류 자진반납 행사를 통해 권총 387정, 소총 268정, 샷건 131정, 그리고 31정의 각종 군용 총기 등 817정을 하루 만에 거둬들였다고 발표했다.
5년 전 도입돼 매년 열리는 총기류 자진반납 행사는 시민이 총을 가져오면 출처를 묻지 않고 대형 양판점 상품권으로 바꿔줘 시민의 불법 총기 소지를 줄이는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LAPD는 5년 동안 이 행사를 통해 약 1만2천여정의 각종 불법 총기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APD가 공개한 수거 총기 가운데에는 '세계 군용 소총의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독일제 소총도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사용했던 이 소총은 골동품으로서도 가치가 약 1만5천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첩보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볼펜형 총도 있었다.
가세티 시장은 "행사의 목적은 분명하다.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총이 사라지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