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무니치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16일(현지시간) 시무니치에게 3만 스위스프랑(3천560만 원)의 벌금과 함께 공식경기 10회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출전금지는 이번 월드컵 개막 경기부터 적용되며, 시무니치는 이 기간에 크로아티아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입장조차 하지 못한다.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 검찰은 시무니치에게 2만5천 쿠나(475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시무니치가 이처럼 징계와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로아티아의 나치 괴뢰 정권이 사용하던 구호를 외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겨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마이크를 잡고 "조국을 위해"라는 구호를 선창하고 관중이 "준비됐다"는 응답을 되풀이하도록 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 멕시코, 카메룬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