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길 고검장과 황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길 고검장은 주변에 "검찰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지금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 고검장은 법무부 공보관과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을 거쳐 대검 차장검사로 재직하면서 약 2개월 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달 4일에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 지검장은 이날 오후 내부통신망 'e프로스'에 "더 이상 검찰의 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이 떠날 때라고 생각한다. 검찰이 위기라고는 하나 매사 바르고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재들이 많은 우수 집단이므로 무난히 헤쳐나가리라 생각한다"며 사퇴의 변을 남겼다.
길 고검장과 황 지검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다른 간부 중에서도 추가 용퇴할지 주목된다.
검찰 고위급 인사는 오는 18일 윤석열 여주지청장 등에 대한 징계위가 열린 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