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많은 나라들이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빌려 "일본 지도자가 국제무대를 이용해 중국을 악의적으로 근거 없이 중상했다"고 비난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같은 날 일본은 ASEAN 소속 11개국과 비행의 자유를 강조하며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해 중국을 압박했다.
공동성명에 중국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겨냥한 명백한 비난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