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중앙대 중앙마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인원으로 건물 내부 청소를 담당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동계 작업복도 없이 실외 청소까지 맡는 등 비인간적인 근무조건 속에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으나 용역업체에서는 탈퇴를 종용하고 업체 측에서 만든 특정 노조에 가입하도록 회유했다"며 "애초 청소노동자들이 요구한 협상안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거부하더니 3일 뒤 경비직이 주로 가입한 특정 노조와 협상을 타결한 것처럼 발표하는 등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청인 학교 당국은 용역업체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