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단서 옷벗는 하원의원 "이렇게 나라를 벗겨먹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멕시코 하원의원이 새 법안에 반발해 국회 연설 중 옷을 벗어버렸다고 13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멕시코 국회에서 멕시코 국영 석유 사업을 해외에 개방하는 에너지 개혁법안 투표가 진행됐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멕시코 민주혁명당 안토니오 가르시아 코네조 하원의원은 연단에 서서 이를 비난하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까지 하고 있던 안토니오 의원은 곧 팬티 한장만 남기고 양말까지 다 벗어버렸다.

안토니오 의원은 "이것은 당신들이 나라를 벗겨먹는 방식"이라며 "창피한줄 알아라"라고 비난했다.

투표 진행 중 반대파들은 ‘조국은 파는 것이 아니다! 조국은 파는 것이 아니다!라고 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은 상원과 하원을 통과했다. 이로 멕시코 국영 사업인 석유 사업이 75년만에 해외 투자에 개방된 것.

멕시코 석유 매장량은 1천150억배럴로 추정된다. 그동안 멕시코 석유 개발, 채취 등은 멕시코 국영 페멕스가 독점해왔다. 하지만 점차 석유 생산량이 줄면서 해외 투자 유치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훌륭하다' '애국자네...존경스럽다!' '그는 이 일을 위해 새 속옷을 샀을 것이다' '코네조? 콘조네가 아니고?'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저런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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