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사위와 갈등으로 생일파티도 초대 못받아"

데일리메일 "사위, '머독 전부인과 염문설' 블레어와 친분…사이 틀어져"

최근 이혼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2)이 가족 내분으로 사위의 생일파티에도 초대받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머독의 딸 엘리자베스의 남편인 홍보업계 거물 매슈 프로이트는 지난달 옥스퍼드셔 저택에서 유명 인사들을 대거 초대한 가운데 자신의 50번째 생일 파티를 열면서 장인 머독을 초대하지 않았다.


반면 머독의 전 부인 웬디 덩과의 사이에 최근 염문설이 불거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초대를 받았다. 블레어의 아내 셰리도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

프로이트의 행동은 그가 블레어 전 총리와 친분이 깊기 때문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짚었다. 최근 머독의 반대로 블레어 전 총리가 한 콘퍼런스 참석을 거부당한 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것이다.

머독의 한 측근은 프로이트의 행동이 "머독을 향해 매우 공개적으로 승리의 표시를 한 것"이고 말했다.

머독 측은 프로이트가 덩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서 머독과의 사이를 이간질했고, 나아가 엘리자베스와의 부녀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 영국 지사의 한 소식통은 "머독은 덩과 블레어의 염문설이 퍼지던 바로 그 시점에 딸 부부가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에 특히 화가 났다"고 전했다.

프로이트는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도 머독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분석학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증손자인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홍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일부 직업상의 주제에 대해 (장인과) 의견이 크게 달라 때때로 충돌이 빚어졌다"며 사이가 틀어졌음을 시사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