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케냐 수도서 버스 폭발 4명 사망

케냐 독립 50주년을 맞아 축제가 열리던 14일(현지시간) 수도 나이로비에서 버스가 폭발, 4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했다.

지난 10일 이후 4번째 계속된 테러공격으로 지금까지 모두 13명이 숨졌으나 아직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측은 없다.

폭발로 인해 버스는 동강이 났으며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게 구겨졌다. 모든 유리창은 날아가버렸고 뒤따르던 다른 차량들도 피해를 봤다고 AFP 사진기자가 현장에서 보도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페터슨 음와우라는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버스 조각들이 사방으로 날고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벤슨 키부에 나이로비 경찰서장은 "폭발이 수류탄이나 사제폭발물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 중"이라며 "범인이 버스에 타고 있었는지, 폭발물이 밖에서 던져진 것인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폭발은 케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5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서 일어났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는 지난 2011년 10월 케냐가 이웃 국가인 소말리아에 알샤바브를 몰아내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수차례 테러를 벌여왔다.

지난 9월 21일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민간인 61명이 숨진 케냐 쇼핑몰 테러사건도 알샤바브가 트위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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