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장성택 처형 등 북한 내부의 움직임을 이유로 국정원 개혁을 좌절시키려는 태도는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개혁 진통을 국정원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책임있는 여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히려 장성택 사건은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국정원이 댓글작업과 국내정치 개입 등 '엉뚱한 짓'에 역량을 소모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오늘 십리길을 가겠다고 천리길 떠날 차량 정비를 막아서는 어리석은 행위를 계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