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준은 13일(현지시각)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67.25점으로 9위에 올랐다.
대회 1주 전 어깨 탈골 부상을 당했던 김호준은 FIS 월드컵에서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까지 올라 월드컵 포인트를 290점 추가하며 랭킹 포인트 39위에서 16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출전의 새 역사를 썼던 김호준은 내년 2월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호준은 밴쿠버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김호준은 “어깨 부상 때문에 연습했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면서 “넘어지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해 완벽하게 타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호준은 미국으로 이동해 미국 카퍼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에 출전한다. 카퍼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면 사실상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