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TV’는 ‘빅뱅 TV’, ‘2NE1 TV’에 이어 YG가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3탄이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케이블 채널 Mnet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TV캐스트를 통해 동시 첫 방송됐다.
‘위너TV’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에서 최종 승리한 A팀이 방송 종영 후 50일 만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 위너라는 그룹으로 본격적인 가수 데뷔를 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젝트다.
위너 멤버들은 첫 방송부터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빅뱅의 일본 6대돔 투어 무대에 서는 멤버들은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 공식 스케줄에 들떠 숙소에서 분주히 공항 패션을 준비하는 등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
송민호와 이승훈은 자신의 캐리어에 ‘파병이’와 ‘범블비’라는 애칭을 붙이는가 하면, 남태현은 인터뷰 중 한쪽 코를 휴지로 막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또 깔끔한 훈남 이미지였던 강승윤은 “이틀에 한번 팬티를 갈아입는다”고 고백하면서 털털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여권사진 공개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 멤버들의 여권사진을 통해 멤버들의 데뷔 전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멤버들 역시 여권사진을 보면서 “헬멧을 썼네”라고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머리가 곱슬곱슬한 강승윤의 여권사진에 “강준표”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일상의 엉뚱, 발랄, 솔직한 매력과는 대조적으로 가수로서 진지한 면도 보여줬다.
현지 리허설 과정에서 위너 리더 강승윤은 자신이 직접 작곡한 ‘GO UP’을 일본어 버전으로 바꿔 녹음하면서 프로듀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 무대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동선을 맞추고 협의하는 등 가수로서 한걸음씩 성장해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방송 초반에는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와 ‘국제가수’ 싸이가 등장해 프로그램에 무게를 실었다.
양 대표는 “위너TV를 통해 멤버 개개인의 성격들이 전부 공개될 거라 생각한다.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세밀하고 디테일한 작업 과정들이 공개되면서 있는 그대로의 리얼리티를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명했다.
싸이는 위너에 대해 “이미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 한국에서 제가 쟤네들한테 안 되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까마득한 후배들의 기를 살려줬다.
한편 ‘위너TV’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케이블채널 Mnet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네이버 TV캐스트, YG공식 블로그 및 YG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