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맨유, 판 페르시도 쓰러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1달 결장 예상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다. 로빈 판 페르시가 2경기만에 또 다시 쓰러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번 주말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판 페르시가 한 달 가량 결장하게 됐다”면서 “최근 루니와의 호흡이 잘 맞고 있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판 페르시는 지난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필 존스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정확한 패스로 1-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존스에게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박싱데이’에 결장하게 됐다. 발가락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했던 판 페르시는 지난 7일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2경기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 리그 9위까지 내려앉은 맨유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루앙 펠라이니와 마이클 캐릭이 각각 등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데 이어 판 페르시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맨유는 3~4일 간격으로 연이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박싱데이’에 22일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헐시티(26일), 노리치(29일), 토트넘(1월2일)까지 차례로 맞붙는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모예스 감독은 “우리에게는 상당한 악재”라고 깊은 시름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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