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테러 용의자 22명 무더기 탈옥

1명 사살·13명 체포…8명 행방 오리무중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13일 테러 용의자 22명이 탈옥했다.

바그다드 북부의 알아델라 교도소에서 테러 혐의로 구금된 22명은 이날 새벽 교도관 1명을 날카로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후문을 통해 달아났다.

즉각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선 이라크 경찰은 탈옥수 가운데 1명을 사살하고 13명을 다시 체포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8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는 탈옥 사건이 종종 발생해 당국의 치안 장악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지난 7월 21일에도 알카에다 세력이 바그다드 아부 그라이브와 타지 교도소를 공격, 군경과 재소자 등 50여명이 숨지고 500여명의 수감자가 무더기로 탈옥했다.

한편 이날 서부 라마디의 한 경찰 검문소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바그다드 서부에서도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공무원 2명이 사망했고, 바그다드 남쪽 마다인 지역의 시장 인근에서도 폭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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