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난민사무소(BAMF)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독일에 접수된 망명 신청자 수가 10만명에 달했다고 현지 일간지 벨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망명신청자 수는 작년과 비교해 68.2% 늘어난 것이다.
특히 유고슬라비아 내전 여파로 1997년 10만4천353명을 기록한 후 18년 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은 것이다.
올들어 망명 신청자의 국적은 러시아인이 1만4천4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리아인이 1만858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11년 시리아 내전 발생 이후로는 시리아인이 2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망명 신청자는 정치적 박해를 당하는 것과 무관한 경우가 많아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독일 정부는 시리아로부터 1만명의 난민을 추가로 더 받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 등 발칸반도 국가들은 지난해 망명신청자가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최근 `안전한 국가들'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