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과 재혼, 맞선볼 때 '풍경'이 다르다

어디를 가든지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가 불씬 풍기는 요즘 마지막으로 솔로탈출을 위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유통업계가 연말 특수를 맞이하는 것과 같이 결혼정보업체에도 내년 결혼을 목표로 하는 솔로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연말 특수를 맞고 있다.

커플과 달리 연말 특별한 계획이 없는 솔로들은 맞선(소개팅)을 통해 짝을 만나고 있는데 초혼과 재혼에 따라 맞선 풍경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더원노블 행복출발이 자사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 814명(초혼 425명, 재혼 3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처녀총각들이 원하는 맞선 시간은 ‘주말 오후’인 반면, 돌싱들은 ‘평일 저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맞선 시간’에 대해 미혼남녀들은 ▲주말 오후(34.1%) ▲주말 저녁(23.8%) ▲금요일 저녁(22.1%) ▲평일(월~목) 저녁(20%)으로, 돌싱들은 ▲평일(월~목)저녁(34.4%) ▲금요일 저녁(24.4%) ▲주말 오후(22.6%) ▲주말 저녁(18.5%) 순으로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초혼과 재혼 맞선의 차이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에서 식사에 이르기까지 다른 형태를 보였다.

맞선을 보고 식사를 하게 될 때 미혼남녀들은 이태리 식당 등 양식(41.9%)을 돌싱들은 일식(39.3%)을 가장 선호하는 식사 메뉴로 꼽았다.

맞선 장소를 정할 때에도 미혼남녀들은 상대에 맞추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돌싱들은 중간위치에서 만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더원노블 행복출발 홍유진 전무는 “맞선에 투자하는 평균 시간을 보더라도 돌싱들은 미혼남녀보다 절반 수준으로 평일 저녁과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와 간단한 술자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일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선 장소, 메뉴 등을 정할 때 자기 고집을 부리는 경우 상대가 이기적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상대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성공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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