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이제는 일본이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둥지를 옮긴 오승환(31)이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한신을 일본프로야구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오사카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4일 한 차례 입단식을 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의 입단식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입단식에서 "빨리 시즌에 들어가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 "우승은 어느 선수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처럼 우승의 순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한신은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을 방문해 다시 마음을 잡았다. 11일에는 구단 회식에도 참석하는 등 한신 적응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