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PSV, '박지성 효과'는 없다

극심한 부진에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탈락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몰락하는 에인트호번의 구원까지는 역부족이다.

박지성(32)은 1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0-1로 뒤진 후반 21분에 동점골을 위한 승부수로 투입됐지만 끝내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경기 막판 신경전에 폭력사태로 얼룩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을 앞장서 진정시킨 것이 가장 돋보인 모습이었다.


지난 9월 발목 부상 이후 약 2달간 회복기간을 가졌던 박지성은 지난 8일 비테세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했다. 2경기째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을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에인트호번은 극심한 공격진의 난조에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에인트호번은 2승1무3패, 승점7로 조 3위가 됐고, 초르노모레츠(3승1무2패.승점10)가 2위로 올라서 선두인 루도고레츠(불가리아·승점16)와 32강에 올랐다.

최근 4경기 연속 패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가장 최근의 승리는 지난달 7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마지막이다. 리그에서는 10월 초 발베이크를 2-1로 꺾은 이후 7경기에서 2무5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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