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대 가로등 훔친 일용직, 고철로 팔아넘겼다 덜미

도로 공사를 위해 임시로 뽑아둔 가로등을 훔쳐 고철로 팔아넘긴 간 큰 일용직 근로자가 가로등 분실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2달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임시철거해 보관중이던 수천만원 값어치의 가로등을 훔친 혐의로 일용직 근로자 A(4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10월 6일 오후 2시쯤 남구 용당동 북항대교 연결구간 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임의로 철거해둔 가로등 11개, 시가 2천750만 원 상당을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훔쳐간 혐의를 받고있다.

해당 구간을 공사하던 건설사 측은 철거한 가로등을 구청에 반납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가로등 일부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수사 중 한 고물상 야적장에 보관된 가로등을 발견하고, A 씨가 팔아넘긴 사실을 적발했으며 도난피해품인 가로등을 모두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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