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장성택 비난 집회…"김정은 충성 강조"

"입에도 담기 어려운 비난의 목소리 연일 실어"

김 제1비서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원산철도차량연합기업소 노동자들(사진=노동신문)
"종파놈들을 방사포의 불줄기로 태워버리고 땅크의 무한궤도로 짓뭉개버려 이 땅에서 그 더러운 흔적을 말끔히 없애버리겠습니다"

"몇놈의 쥐새끼들이 감히 태양의 빛발을 흐려놓겠다니 어리석기 그지없다.그 덜된 놈들을 펄펄 끓는 전기로에 처넣어 뼈조차 추리지 못하게 하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원수님 따라 하늘땅 끝까지'라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을 통해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비난하는 일선병사와 천리마제철소 노동자의 입에도 담기 어려운 비난의 목소리를 소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수령의 권위와 위신을 헐뜯고 수령의 명령지시를 거부하며 수령의 유일적 령도에 도전하는 종파를 그대로 두고서는 당의 통일단결,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으며, 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혁명의 최고 뇌수인 수령을 받드는 마음에 티가 앉은 시꺼먼 심장으로 과연 혁명에 충실할 수 있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몸바쳐 싸울 수 있겠는가"라며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지난 9일 장성택 부위원장의 숙청 발표, 대규모 군중 집회 등을 통해 장 부위원장을 맹 비난하면서 김 제1비서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