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 교수의 혐의를 인정,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술집에서 학과 조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서울 K대 한의과대 부학장 A(49) 교수를 불구속 입건·조사한 뒤 사건을 지난 9일 검찰에 송치했다.
A 교수는 서울 동대문구 학교 인근 술집에서 여조교 B 씨의 신체를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이후 B 씨의 고소에 따라 A 교수를 조사한 뒤 혐의 일부를 인정,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A 교수는 경찰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경찰을 통해 A 교수 사건을 파악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학교에 신고가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가 조사 권한을 행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서 사실관계가 확실해지면 추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