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애플리케이션 시장 조사업체인 앱 애니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월 일본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에 지출한 비용이 미국 소비자보다 10% 정도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일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매출액은 한국의 3배이고 영국의 6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일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1년 전만 해도 미국보다 40% 정도 적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인기로 일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앱 애니는 일본 소비자들이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데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많은 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 인기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판매가 4배 늘어났고 일본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매출이 애플의 앱 스토어 매출을 따라잡은 세계 첫 시장이 됐다.
게임 데이터 조사업체인 뉴즈 BV의 피터 워먼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확대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이런 추세가 모바일 콘텐츠의 판매를 가속했다"고 말했다.
워먼 CEO는 지난 8월 일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 세계 매출 122억 달러 중 26%를 차지하고 북미의 비중은 25% 정도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일본이 최소한 앞으로 1년 정도 더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