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드컵이 열릴 브라질을 현장 답사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지난 2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 10여명은 물론, 김태영 수석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등과 함께 출국했던 홍 감독은 10일간의 고된 일정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홍 감독은 브라질 현지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지켜봤을 뿐 아니라 우리가 경기할 경기장과 베이스캠프 등을 둘러보며 7개월 뒤 열릴 월드컵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조 추첨 이후 본격적인 월드컵이 시작됐다”는 홍 감독은 “조 추첨 이후 팬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16강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 같다. 우리는 희망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같은 조에 배정된 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에 대한 분석보다 우리 대표팀의 현재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정의한 그는 “원하는 목표에 70%는 올라왔다.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중요한 선수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선수 개인이나 팀에 큰 손실이다. 앞으로 부상 선수가 나올 것을 대비하고 특별히 관리하겠다”면서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조금씩 발전한다는 계획으로 최선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