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경남지사 후보들 "홍준표 진주의료원 폐업 잘못"

(왼쪽부터) 홍준표 경남지사, 박완수 창원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출마가 유력시 되는 정치인들이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을 잇따라 비판하고 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창원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주의료원은 여러가지 여론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는데, 여론수렴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중앙당에서 그렇게 주문하고, 진 영 장관까지 내려와서 신중할 것을 당부했는데 너무 무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시민들이 홍준표 지사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워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너무 강성이라 도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발언들 역시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강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출마의지를 강력히 보인 박완수 창원시장도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행정이 경영과 다른 것이 공익적인 목표가 궁극적인 목표이다"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수지 문제는 그 과정의 문제다. 진주의료원 문제가, 만약 운영이나 경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을 개선하는 노력이 우선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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