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주변 포장하자" <오염수처리대책위>

日 경제산업상에게 대책 제안…삼중수소 해법은 제시 못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유출 대응책을 마련 중인 일본 정부의 오염수처리대책위위원회는 10일 원전 주변을 포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오염수 발생·누수 대책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산업상에게 보고했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는 모테기 경제산업상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원자로 건물로 흘러들어 가는 지하수의 양을 줄이려고 원자로 일대 지표면을 최대 2㎢가량 포장(鋪裝)하고,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의 유입을 줄이는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또 보관 중인 오염수가 새지 않게 탱크를 이중으로 제작하고 쓰나미에 의한 2차 피해를 막도록 원전 근처에 방조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보고서에는 배관으로 연결된 터널에서 고농도 오염수를 추출하고 방사성 물질을 흡착해 토양과 바닷물을 정화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위원회는 이런 방식으로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말까지 원자로 건물이나 부지에 유출된 오염수를 대부분 회수하겠다고 보고했다.

위원회는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본과 각국으로부터 제시된 약 780건의 제안을 참고했으나, 문제가 된 삼중수소(트리튬)에 관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위원회는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를 구성해 삼중수소 제거 기술 마련이나 해양방출에 따른 영향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포함된 62가지 방사성 물질을 오염수 처리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내고 있지만, 삼중수소는 제거되지 않는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결국에는 삼중수소가 섞인 물을 바다에 방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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