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는 2004년 발사된 로제타 우주탐사선이 다음달 20일 혜성 착륙 및 탐사활동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로제타호는 바위와 얼음덩어리로 이뤄진 67P 혜성을 찾아나서 11월까지 혜성에 접근, '필레'라고 불리는 착륙선을 내려보낼 적절한 장소를 탐색한다.
높이 80㎝, 넓이 1m 크기의 원통형 모습인 착륙선은 드릴을 이용해 샘플을 채굴, 분석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계 형성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탐사 결과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혜성이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태양계 형성 과정의 혜성 역할이 무엇인지, 특히 지구상의 물이 혜성으로 부터 온 것인지를 밝혀주기를 바라고 있다.
ESA의 67P 혜성 탐사임무 책임자인 파올로 페리는 착륙선 필레가 혜성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으며 로제타호도 2016년말 이후에는 수명이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2005년 쏘아올린 우주탐사선 '임펙트'호가 '템펠 1' 혜성에 발사체를 쏘아 충돌시킨후 생겨난 물질을 과학자들이 조사하도록 한데 비해 로제타호는 혜성과 같은 궤도를 돌며 접근하는 최초의 랑데부 방식의 탐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사가 2001년 탐사선을 소행성에 착륙시켰지만 혜성은 끊임없이 먼지와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훨씬 착륙이 어렵다면서 기본적으로 소행성이 바위라고 한다면 혜성은 더러운 눈덩이와 같다고 말했다.
로제타호는 다음 달 혜성 탐사준비에 나설 때 지구로부터 약 8억㎞ 떨어진 곳에 있게 되며 신호가 지구에 도착하는데 45분이 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