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유로 위기 끝났다고 섣불리 판단 말라"

"심각한 청년 실업은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위협"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유로 경제의 위기가 끝났다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이날 브뤼셀의 유럽경제사회위원회 연설에서 유로 지역의 내수 확대와 청년 실업 극복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경고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성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라가르드는 "(유로 지역) 실업률이 12%인데 위기가 끝났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특히 청년 실업이 심각함을 경고했다.

그는 "청년 실업률이 매우 높은 두자릿수이며 특히 그리스와 스페인은 50%가 넘는다"면서 이는 "유로 경제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또 "채무 감축이 여의치 않은 것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 분야를 포함해 "개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만큼 재정 부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금리를 전격 인하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하면 더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음을 상기시켰다.

라가르드는 이어 독일도 간접 비판했다.

그는 "유럽 공산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대부분이 역외에서 나온다"면서 이는 "그만큼 세계 무역 추세에 민감하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유럽 상품에 대한 역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조건의 자금이 가계와 기업에 다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혀 은행 동맹 구축을 압박했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이날 지난 3분기 성장이 그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애초에는 0.1% 감소가 예상됐다.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이 분기 대비 위축되지 않은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연율 기준으로는 3분기 GDP가 1.8% 감소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도 2년여 이어진 침체를 끝으로 내년에는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2분기 2년 6개월 만에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1.5%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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