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날 반군 무장해제 작전 도중 숨진 병사 2명의 관 앞에서 조의를 표한 뒤 이 나라에서 대학살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하고 나서 바로 건너온 올랑드 대통령은 미셸 조토디아 임시대통령을 만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사태 해결을 위해 6천만 달러(630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승인했다.
백악관은 이 원조가 병력 파병을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지원하는 프랑스와 아프리카연합(AU) 등에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계 무장세력이 주축인 셀레카 반군이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한 뒤 반군 지도자 조토디아가 임시대통령에 취임했다.
조토디아 임시대통령은 취임 후 셀레카 반군 해산을 명령했지만 상당수는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약탈행위를 벌여왔다. 이에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계도 자경단을 꾸리면서 유혈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대규모 유혈 충돌이 벌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적십자사 관계자는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내전이 발발한 지난 3월 이후 이 나라 인구 460만명의 10%가 넘는 48만명이 난민 신세가 됐다고 전했으며 유엔난민기구(UNHCR)는 최근 몇 주간 방기에서만 10만8천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는 모두 1천600명의 병력을 파병해 8일부터 반군 무장 해제 등 치안 유지를 돕고 있고, 아프리카연합(AU)도 현재 2천500명 수준인 주둔군의 규모를 6천명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9일 밤 총격으로 프랑스 군인 2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장 마르크 에로 총리는 프랑스의 개입이 몇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고, 제라드 아로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중앙아프리카의 새 대선·총선이 내년 하반기에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