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공영방송인 SVT는 10일(현지시간) 문학·경제·물리·화학·생리의학 분야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 바깥에서 벌거벗은 남성 4명이 경찰 저지선을 넘으려다가 제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시상식 시작 직전 콘서트홀의 제한구역 진입을 시도했으며 풍기문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중국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뒤 3년이 지난 현재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알몸 시위에 나섰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로 2008년 12월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촉구하는 '08 헌장' 서명을 주도하다가 붙잡혔다. 2009년 '국가 전복'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갇혀 있다.
그의 아내 류샤(劉霞)도 2010년 '1989년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시위 사망자에게 노벨상을 바친다'는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을 전한 뒤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다.
한편, 올 초 14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도 130개국 40만명의 서명을 받은 서신을 통해 중국정부에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