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경찰, 환경파괴 마피아 두목 체포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 20여 년간 독성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버려 남부 나폴리 인근 지역 암 발생률을 높였다는 비난을 받아온 마피아 두목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991년부터 2013년까지 1천만 톤의 독극물을 나폴리 인근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 치프리아노 치아네세를 체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나폴리 주민들은 지난 11월 이 지역의 암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법적인 폐기물 무단 방출에 항의하기 위해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치아네세는 나폴리 인근에 독극물을 버려온 폐기물 수송회사 메리 트랜스를 포함해 여러 회사를 갈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 2005년 자신의 형을 도와 이 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독성 폐기물 처리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치아네세는 지난 1990년대에도 캄파니아 지역의 환경을 파괴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킨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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