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임신부에게서 고령출산의 위험이 이미 30세부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30~34세 임신부가 초산 시 25~29세보다 임신 22~31주 사이에 매우 이른 분만으로 인한 미숙아 출산 위험이 크고 더불어 사산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과 공동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의료기록 중 초산부 10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재 고령출산은 첫아이를 35세 이후에 출산하는 것을 말하며 지금까지 30~34세의 초임부는 위험영역에서 제외돼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울라 발덴스트룀 교수는 "많은 여성이 30세 이후에 출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사회 전체적으로 고령출산의 위험이 크다"면서 "연구결과가 출산연령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 저널(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