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영국서 입국 거부당해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7)이 영국을 방문하려다가 이민국으로부터 입국불가 통보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슨은 새로 출간한 자서전 발표회를 런던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민국의 입국금지 대상자 규정에 걸려 프랑스 파리로 발길을 돌렸다.

초청 행사를 기획한 하퍼콜린스 출판사는 4년 이상 실형을 받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이민국의 규정 때문에 타이슨의 런던 방문이 무산됐으며 파리에서 예정된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지난해 12월 바뀐 이민국의 입국금지 규정을 미처 알지 못해 발표회 장소를 뒤늦게 바꾸는 소동을 벌였다.

타이슨은 1992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호텔 방에서 18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6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민국의 금지 규정으로 내년 런던과 글래스고 등에서 선보이려던 타이슨의 연극 공연도 무산 위기에 놓였다.

타이슨은 지난해 스파이크 리 감독이 제작한 1인극 '마이크 타이슨: 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을 통해 브로드웨이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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