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이냐 정치범수용소행이냐, 처형이냐 이 세가지 중에 하나가 될 전망이다.
종파행위라는 역모죄가 적용된 점을 볼 때, 장성택 세력에 대한 씨를 말리기 위해 처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는 시각이 있다. 즉 장성택이 재기할 수 없도록 그를 제거해야만 후환이 없을 거라는 얘기다.
그러나 처형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성택의 위상이나 김정은과 관계를 고려할 때 처형까지는 가지 않고 정치범수용소 감금이나 지방 유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976년 반당종파행위로 숙청된 김동규 부주석은 특수교양소에 감금되었고,1975년 김정일에 의해 숙청된 김일성의 친동생인 김영주 조직지도부장은 자강도 산간오지에 유배됐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은 "장성택의 위상이나 김정은과 친인척 관계를 감안할 때 육체적 생명까지 제거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기에다 장성택을 처형할 경우 김정은의 대외적 국제적 이미지 손상될 것을 우려해, 처형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는 예측했다.
북한에서 처형할 때는 희생양으로 삼거나 두려움이 대상일 때 선택하는 카드이다.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부총리급)은 김정은이 후계자 시절 주도한 화폐개혁(2009년 11월) 실패를 책임지고 이듬해 봄 공개 처형당했다.
서관희 전 조선노동당 농업담당비서는 1997년 8월 노동당의 농업방침을 방해 했다는 혐의를 받고 공개 처형되었는데, 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때 민심의 불만을 잠재울 정권의 희생양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장성택을 희생양을 삼을 만큼 민심이 동요가 없다면, 그리고 김정은체제를 위협할만 존재가 아니라면 장성택을 처형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