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수신료 2500원→4000원 인상 의결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을 의결했다.

KBS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월 2500원 수신료를 400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여당 측 이사 7명만 참석한 가운데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 처리해 파장이 예상된다.


KBS는 당초 수신료를 4300원 혹은 48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그렇지만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KBS 수신료 수입은 약 3600억 원이 늘어난다. KBS 수입에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37%에서 53%로 확대된다. 반면 광고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낮아진다.

KBS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현실화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KBS 수신료는 1981년 2500원으로 정해진 이후 32년간 동결됐다. 이후 3차례의 인상 움직임이 있었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10년에는 10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이 이사들이 합의해 의결했으나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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