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아퇴치 운동은 10일(현지시간) 정오 사모아에서 `기아를 없애기 위한 연속 기도'와 함께 시작되며 전 세계를 차례로 돌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적인 기아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오늘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이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10일 보도했다.
가톨릭의 인도주의 활동 조직인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1897년 독일에서 처음 발족했고,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나서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확산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의 사람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우리는 마치 이런 일이 없는 것처럼 더는 행동할 수는 없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용한 식량은 모든 사람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하며, 의지가 있으면 낭비를 하지 않고 풍족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전 세계의 모든 기관이나 교회, 개인이 모두 동참해주기 바란다"며서 "한 가정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하면 이것이 확산돼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인권운동의 날을 기점으로 `하나의 가정,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이라는 모토로 시작되는 이 운동은 오는 2025년까지 기아를 퇴치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