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30분께 40대 중반의 체육교사 A씨는 2학년 교실에서 이론수업 중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팔을 들게 하는 벌을 세웠다.
이 중 B군이 벌을 제대로 서지 않자 나무라기 위해 교실 밖으로 불러냈다.
주먹다짐은 2명이 교실을 나와 4층에서 5층 A교사의 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갑자기 학생과 교사 간 고성이 오갔고 급기야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다른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가 뛰쳐나와 말리며 끝났다.
그러나 서로 휘두른 주먹에 맞아 교사는 안면부 골절상을 입었으며 학생은 치아 1개가 부러졌다.
교사는 당일 치료를 받은 뒤 병가를 낸 상태다.
학생은 이틀 뒤 부모와 함께 학교로 와 교사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은 주먹다짐을 벌이게 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학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교사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에서 조사를 한 뒤 조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