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터미네이터' 오디션..."거기서 액션배우 데뷔가 싫었다"

영화배우 전도연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오디션 제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10일 스타뉴스는 영화 '집으로 오는 길'(감독 방은진) 개봉을 앞둔 전도연과의 인텨뷰를 통해 '터미네이터' 오디션 제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전도연은 "칸에서 상 받고 얼마 안 있다가 오디션을 보자는 이야기가 왔는데 '터미네이터'였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은 2009년 개봉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 4편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 '다크 나이트'로 잘 알려진 크리스천 베일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다.


전도연은 "출연 제의는 아니고 오디션을 보자고 했던 것인데 언어가 안 돼서 엄두가 안 났다. 액션배우로 거기서 데뷔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이어 "헐리우드 영화를 하게 된다면 드라마 장르를 하고 싶은데 언어가 안 되니…"라면서 "한국에도 좋은 감독이 많다. 좋은 시나리오를 주실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전도연은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외국공항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지구 반대편 감옥에 투옥된 뒤 구명 과정을 통해 풀려나는 이야기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전도연(사진=노컷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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