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직장인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올해 취업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올해의 취업시장 이슈로 뽑은 12개의 항목과 기타(*주관식) 보기 문항을 대상으로 복수선택으로 조사됐다.
12개의 취업이슈 항목은(*가나다 순) ▲100세 시대 맞아 시니어 취업에 대한 관심 증가 ▲SNS 활용한 소셜채용 등장 ▲고졸채용 일시적 훈풍이었나? ▲대기업 오디션 채용전형 등장 ▲대졸 신입 연봉 3천만원 시대 ▲직장인 자기계발도 모바일로...스마트러닝 관심 높아 ▲삼성전자, 일하고 싶은 직장 10년 동안 1위 ▲스펙 초월, 열린 채용의 확산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 ▲임원 연봉 투명 공개 ▲체감정년 또 낮아지고 중장년층 이직은 활발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 등이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1,467명 중 45.5%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50.2%)과 50대이상(58.8%)의 응답자 중에서는 과반수이상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을 가장 큰 이슈로 뽑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 근무하고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처럼 고용을 보장하는 일자리로, 4대보험이나 복지제도 등에서 전일제 정규직과 동등한 혜택을 받는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마련되는 추세로, 정부는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93만개를 만들어 고용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고졸 채용 일시적인 훈풍이었나?’가 응답률 32.6%로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고졸인력의 채용계획을 발표했으나, 그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었다.
실제 통계청은 11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 조사 발표에서, 고졸자가 지난 2006년(36.5%)이래 가장 높은 비중인 36.41%(전체 1598만 2,000명 중 581만 9,000명)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서 최근 내년 2014년 295개 공공기관에서 고졸인력을 1,933명 채용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올해보다 23%(579명) 감소한 수준에 그쳐, 내년에도 고졸인력 채용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대졸 신입 연봉 3천만 원 시대’ 가 응답률 31.4%로 높았다.
잡코리아가 올해 4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밝힌 대기업(167개사)과 공기업(39개사), 외국계기업(47개사)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 평균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3,71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계기업은 평균 3,132만원, 공기업은 평균 3,072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22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453만원으로 중소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 평균이 3천만 원 이상에 달했다.
(인센티브 제외/기본 상여 포함/4년 대졸/남성 기준 조사)
이밖에 △체감정년 또 낮아지고 중장년층 이직은 활발 (24.4%)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 (24.4%) 순으로 높았다.
신입직 구직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45%) 다음으로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35.4%)를 올해의 취업이슈로 꼽은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