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1시쯤 거창군 남상면 자신의 집 마당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59.여)씨를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재래식 화장실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여인이 빌린 돈 1,500만원을 갚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자,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김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받아 탐문수사를 벌여오다가 이씨와 김씨가 채무관계로 다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범행사실을 자백받고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살해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사체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