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모회사 EADS 방위우주 부문 5천800명 감원

유럽 최대 항공ㆍ방산업체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9일(현지시간) 실적이 저조한 방위·우주사업 부문에서 앞으로 3년간 5천800명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주문 감소에 따른 이번 구조조정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에 있는 모든 공장 시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ADS는 그러나 여객기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올리는 에어버스 부문은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14만40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톰 엔더스 EAD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방위 및 우주 분야의 주요 구매자인 정부가 군사 예산을 줄이는 상황에서 회사 재무 부담을 줄이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그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고는 2016년 말까지 차례로 이뤄지며 1천500여명에게 다른 일자리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DS는 2007년 민간 항공기인 에어버스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만명을 감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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