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만델라 장례식서 연설…양자회담 계획없어"

부시 내외, 클린턴 전 국무 등 에어포스원 동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남아공으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내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이 (장례식) 행사의 하나로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직접 연설문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 그라사 마샬 여사 및 가족과도 만나길 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남아공 방문기간에 양자회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어포스원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동승했다.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따로 남아공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는 이날 워싱턴DC 남아공 대사관을 찾아 만델라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그는 대사관에 마련된 방명록에 "만델라의 머리와 가슴은 한 나라를 자유로 이끌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그의 정신을 살리면서 그를 본받아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오는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는 7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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