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앙아프리카에 구호 항공기 파견

유럽연합(EU)이 내전이 번지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구호물자와 구호 인력을 수송할 수 있는 구호 항공기를 파견한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 카메룬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연결하는 공중 가교'를 구축하기 위해 카메룬에 구호 항공기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구호항공기는 카메룬 두알라에서 중앙아프리카 수도 방기까지 매일 운항하면서 구호물자와 구호 인력을 수송할 예정이다.

구호 항공기는 승객 50명을 태우거나 화물 5t을 수송할 수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EU 인도적구호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최근 중앙아프리카에서 끔찍한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앙아프리카에 대한 구호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바 위원은 국제사회가 중앙아프리카에 대한 인도적 구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U는 구호 항공기와 함께 구호 요원 파견도 늘릴 계획이다.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계의 셀레카 반군이 수도 방기를 점령하고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했다. 그후 반군 세력은 이슬람계 지도자인 미셸 조토디아를 임시정부 수반으로 내세웠다.

셀레카 반군 소속 무장대원들은 지난 9월 조토디아 대통령의 해산 명령에도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지방에서 약탈행위를 벌여왔다.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계 주민들이 이에 대항하면서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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