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충북 시멘트 운송 비상

철도노조가 2009년 이후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에서 열차들이 멈춰 서 있다. 코레일은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100%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수준으로 운행한다. 윤성호기자
철도노조가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가면서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화물 수송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9일 코레일 충북지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하루 133회에 달하던 화물열차 운행이 25% 수준인 34회로 줄었다.

이로 인해 화물 수송량이 평일 기준으로 4만 3,400여톤에서 1만 6,300여톤으로 대폭 줄 것으로 보여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70%의 물동량을 화물수송에 의존했던 시멘트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내 시멘트 업체들은 철로수송 대신 벌크차량을 추가로 확보해 육로수송에 나서고 있지만 평소 수송량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체인력을 투입해 KTX와 통근열차 등은 정상 운행되면서 평상시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열차 이용객이 많지 않은 충북선의 경우는 당분간 큰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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