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첫날…대구·경북 큰 피해 없어

파업 장기화하면 불편 가중될 듯

전국철도노동조합이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철도파업으로 경부선은 KTX는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일반 열차운행은 평소 대비 60%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마을호는 하루 20회에서 12회로, 그리고 무궁화호는 126회에서 81회로 각각 감축 운행된다.

코레일 경북본부도 중앙선 새마을호는 하루 12회에서 4회로 운행이 축소되고 무궁화호는 30회에서 18회로 감축 운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선과 영동선의 화물열차의 경우 기존 하루 46회에서 13회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파업에 대비해 시멘트와 석탄 등 비축량을 확보해 둔 상태여서 당분간 원자재 공급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대구본부와 경북본부는 "열차 운행 중단이나 지연 등으로 예매 승차권을 바꾸는 등의 다소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며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와 경상북도는 철도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전세버스조합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파업 여파를 면밀히 분석해 전세버스를 시외버스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도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택시 부제 해제 등 파업 장기화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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