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달의 3.2%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지난 9월 3.1% 이후 석 달 연속으로 3%대를 기록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3%대 행진을 이어가자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이전에는 춘제(春節·설)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는 2%대를 유지했다.
11월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데에는 채소를 비롯한 식품 가격의 강세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