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 민영화는 정부여당이 확고한 반대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야당과 시민단체를 끌어들여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17조 부채를 외면한 채 국민을 볼모로 노조 이익만 추구하려는 몰지각한 행위가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있다"면서 "정부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히 대처해서 국민 불편이 없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철도노조는 2000년대에 5차례 상습 파업했고 2006년과 2009년에는 물류대란을 초래해 6천만 달러의 수출 손실 발생시키면서 큰 피해를 산업에 끼쳤고 아무것도 못지 못한 채 100억원 넘는 배상금만 물었다"고 지적했다.
홛 대표는 이어 "국민 볼모 파업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철도 퇴직원로들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이며 대다수 합리적인 철도노조원들의 마음을 읽고 원만한 타결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도덕적 해이, 철밥통이라는 눈총이 따가운 상황에서 벼랑끝 전술로 가는 것은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데 전혀 도움 안된다"면서 "파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정부에서 철도 민영화는 결코 없을 것이며 새누리당도 국민들에게 굳게 약속했고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며 "수서발 KTX는 철도 민영화 문제와 아무 상관 없는 억지주장임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KTX 자회사는 코레일 41%, 나머지 59%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공공자금만 참여하는 구조인데도 철도노조는 민영화로 가는 것라고 선동하며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찰도노조 파업은 경쟁 변화 없이 국영체제로 가자는 것과 다름없는데 어느 국민이 노조 파업에 동의하느냐"며 "코레일 적자가 심각한 상태에서 허리끈을 졸라매도 부족한데 파업을 하니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는 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