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9일 성명을 통해 "당론과 상이함에도 나의 정치적인 견해와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고,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대선 불복'을 선언하고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데 따른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임이 확인된 이상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적인 책임을 외면하지 말라는 최소한의 상식적 요구"라며 "진상규명을 국회가 주도하고 청와대가 끌려가는 모양새보다는 대통령이 무한책임을 지는 게 지극히 상식적 태도"라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겨냥해 "내 정치적 입장을 볼모로 2014년 예산안과 주요 법안심사 등 민생과 직결된 국회 현안을 무시하고 정쟁으로 돌아가려는 구태를 답습한다면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히 "당론과 상이한 개인 성명 발표에 대해 당 지도부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이미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면서 곤혹스러운 당 지도부와 선긋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