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도 韓 방공구역 확대 관심보도

한국 정부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조치에 대해 미국 언론들도 관심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한국의 조치가 동북아 지역에서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NYT는 이어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전에는 한국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내에 있는 이어도까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하지 않았다"며 "이는 자칫하면 독도까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확대되는 것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등이 동북아 지역에 연쇄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조치가 지역긴장을 크게 고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한국의 조치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이를 수용한데다 중국도 조용히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한국의 확대 방침에 중국 정부는 한국에 '국제법과 관행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어 '한국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확대된 방공구역은 일본과 겹치기는 하지만 일본 영공을 침해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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