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씨는 사고 당시 서울대공원 실내 방사장에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사료를 주다 변을 당했다.
숨진 사육사 심씨는 지난 1987년부터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가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1월부터 갑자기 호랑이를 맡아왔다.
경찰은 사고 이후 호랑이가 어떻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방사장과 내실 사이 격벽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격벽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규격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이번 주 안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대상자를 가려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