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영화 제목을 들으면 그려지는 조합이 있을 터다.
바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디카프리오는 스콜세지 감독과 여러 차례 작업하면서 '잘생긴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고, 스콜세지 감독 역시 디카프리오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젊은 세대에게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매번 남다른 시너지를 만들어 온 스콜세지 감독과 디카프리오가 다섯 번째로 만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내년 1월9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스물여섯 살에 월스트리트에 뛰어들어 거짓말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실존 인물인 조단 벨포트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화려한 언변과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지닌 조단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을 손에 쥔 그는 술과 파티, 여자에게 아낌 없이 쏟아 붓고, 급기야 FBI의 표적이 되기에 이른다.
이 영화는 디카프리오 외에도 '머니볼'의 조나 힐, '머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매튜 맥커너히, '아티스트'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휩쓴 장 뒤자르댕, '아르고'의 카일 챈들러는 물론 '버킷 리스트' '미져리'의 롭 라이너 감독과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이 배우로 출연하는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제작진 역시 '소프라노즈'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테렌스 윈터가 각본,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의 로드리고 프리에토가 촬영을,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호빗' 시리즈의 하워드 쇼어가 음악을 각각 맡아 극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